인도라고 다 똑같을까요?
인도는 28개 주와 8개 연방 직할지로 이루어진 다양한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국토 면적만 봤을 때 전 세계에서 7위로 한국의 국토 면적과 비교 했을 때 약 30배 가량 차이 나죠.
이렇게 큰 나라에서는 같은 인도여도 언어, 종교, 음식, 풍습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마치 유럽의 각 나라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 글에서는 북인도와 남인도의 차이점을 문화, 언어, 음식, 종교, 역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비교해보려고 해요.쿠달과 함께 본 글을 통해 인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날씨와 기후 차이내륙에 위치한 북인도와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에 둘러싸인 남인도의 날씨 차이
내륙에 위치한 북인도와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에 둘러싸인 남인도는
같은 나라여도 전 세계 국토면적 7위 답게 서로 날씨가 달라요.
일반적으로 인도 북부는 겨울에 시원하고 여름엔 같은 온도여도 더 건조해서 남부에 비해
비교적 덜 덥습니다. 인도 북부의 일부 지역은 12~1월에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의 날씨를
보일 정도로 추워질 수 있습니다.
반면 인도 남부는 열대성 기후대로 일년 내내 기온이 항상 높고 습도가 높아서 체감 상 훨씬
더 덥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인도 월 별 날씨
11~3월 (건기)
북부의 히말라야 산간 지역을 제외하고 인도 여행은 계절 상관없이 갈 수 있지만
11~2월은 다른 시기보다 무더위를 피해 비교적 쾌적하게 다닐 수 있어요.
인도 북부의 겨울은 남부 보다 춥겠지만, 남부 지역을 여행 하신다면 11~2월에도
서핑 등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날씨라고 해요.
4~6월 (가장 더운 시기)
일부 지역은 오전에도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낮 최고기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3~6월은 가장 더운 시기로 매우 덥습니다.
위 첨부된 그래프에 따르면 평균 40도이지만 최근 이상기온으로 북인도에서 50도를 웃도는
더위로 심각한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이 시기엔 북부, 남부 가릴 거 없이 야외 활동을 최대한 주의 하셔야 해요.
인도인들도 이 시기엔 오후 4~5시 까지는 야외 활동을 안하곤 합니다.
7~8월 (우기)
이 시기는 인도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시기로, 연간 강수량의 80%가 이 시기에
집중돼요. 짧은 우기로 일부 특정 지역에서는 여행이 어렵거나 불가능할 정도로 비가 많이오지만
일반적으로 금방 내리고 그치는 스콜성 소나기 비가 내리면서 오히려 온도를 내려줘요.
언어남인도 사람과 북인도 사람이 만나면 영어로 대화한다?
북부와 남부의 차이를 외국인도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주제이죠.
상용어로 영어와 힌디어를 기본으로 쓰고 있는 인도는 각 주마다 언어가 다르고 언어의 종류가
180여 개 가량 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북부 지역은 힌디어를 사용하지만 남부 지역은 타밀어를 주로 사용해서,
인도 북부 지역에서 남부로 넘어가게 되면 같은 인도 사람 끼리 서로 대화가 전혀 안 통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각 주마다 언어가 다르니, 남부에서 남부로 이동만 하더라도 같은 남부인들 끼리 서로 사용
가능한 언어(타밀어, 힌디어)를 확인하고 얘기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나 각종 미디어에서 주로 나오는 내용이죠.
바로 남인도 사람과 북인도 사람이 만나면 서로 영어로 대화한다. 라는 내용도 살펴 볼 필요가 있어요.
서로의 언어를 모르기 때문에 서로 비즈니스를 하거나 중요한 자리에서는 영어를 주로 사용하고
북부·남부 공동 행사인 경우 영어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인종아리아 인종의 북인도인, 드라비다 인종의 남인도인
남인도와 북인도의 차이를 검색하면 가장 유명한 이미지 아닐까요?
북인도는 인도-유럽어 족의 아리안 혈통으로 피부가 하얗지만 남인도는 드라비다 인종으로
피부가 북인도에 비해 어둡습니다.
위 이미지는 커뮤니티에서 “북인도 사람이 남인도 사람을 피부색으로 무시하나요?”
라는 글과 함께 논쟁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서로 피부색이 다르고 일부 북부 지역 인도인들이 남부 지역의 인도인들을 피부색으로
무시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종종 한국인으로 오해받는 북인도 사람들
갈등이 생길 정도라면 얼마나 피부색의 차이가 심할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실제로 위 비교 이미지를 보았을 때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북동 지역에서는 스타일만 약간 다를 뿐, 한국인과 유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한국인으로 종종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해요.
경제력 차이Build complex layouts easily
인도의 경제는 남부에서 책임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제력은 남부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역사적으로 남부 지역은 인프라, 무역 측에서 강력한 기반을 구축 해왔고 현재까지도 잘 보존된 사원, 정교한 예술, 깔끔하고 탄탄한 도시 계획이 되었지만, 반면 북부 지역은 잦은 침략과 권력 투쟁 등 다양한 역사적 배경으로 점점 쇠퇴 했어요.
우리에게 친숙한 지역들인 델리, 바라나시, 겐지스, 아그라 지역들만 봤을 땐 길거리 음식과
낮은 수준의 위생 상태를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 남부의 첸나이, 케랄라, 방갈로르 같은 남인도 지역은
다른 나라 수준이라고 해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펩시, 어도비 등…
이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면서 모두 인도 출신 CEO에 의해 운영되는 회사들이에요.
이 외에도 인도 국적의 개발자들이 미국 실리콘 밸리를 지배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올 정도로
인도는 IT 분야의 천재들이 넘쳐나는 곳이죠.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IT 천재 인도인’이라는 이미지 또한 남인도인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물론 북부 출신의 CEO들도 많이 있습니다.)
남인도가 경제적으로 더 성장한 이유는?
위 설명과 같이 역사적, 지리적 요인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남인도가 성장한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1980년대 시장 자유화 조치에 있습니다.
인도 전체에서 똑같이 시장 자유화 바람이 불고 1991년 외환 위기 이후 남인도, 북인도가 나뉘어
소득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남인도에서는 무상급식과 교육에 필요한 노트북 무상 보급 등 여러 교육 정책을 펼치는 반면, 북인도에서는 이러한 정치 시스템을 비판하고 반대 정책을 펼쳤다고 합니다.
결과는 인도 남부에서는 교육의 질이 높아져 현재는 세계 최고 기업의 CEO 자리를 차지하고,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남인도인들이 지배할 정도로 성공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계급과 정치
카스트 제도
인도에는 아직까지 존재하는 카스트제도로 계급이 존재합니다.
인도의 오랜 신분 제도인 카스트(Caste)가 공식적으로 폐지가 됐다고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카스트제도를 공식적으로 폐지한 적이 없어요.
인도는 카스트에 의한 차별을 금지한 것이지 카스트 자체를 폐지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지정카스트, 지정 부족 등 다양한 계급을 만들어 이들을 위한 보상 정책을 현재까지도 계속 펼치는 중입니다.
높은 계급을 가진 인도인들은 대부분 북인도
일반적으로 상위 계급이 많은쪽은 북인도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계급이 높을 수록 유리한 인도 사회에서는, 상위 계급이 많은 북인도인들이 권력과 정치를 휘어잡고 있답니다.
북인도와 남인도의 갈등
아이러니 하게도, 남인도와 북인도가 같은 나라이지만 외모, 정치, 경제상황, 문화 등 서로 너무 달라
북인도와 남인도는 서로 여러 갈등이 생겨난다고 해요.
교육 수준이 높고 경제력이 높은 남인도 입장에서는 계급 때문에 인도의 정치와 권력이 북인도인들이 모두
장악하고 있으니까 불만이 강하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문화적으로 인도 북부 겐지스강에서 진행되는 화장 문화에 따른 수질 오염 등 교육 수준이 높은 남인도인 시각에선 같은 나라여도 문화 이해를 못한다고 합니다. 반면 북인도인 입장에서는 인도에 뿌리깊이 내린 카스트 제도로 계급이 높아서 남인도인들을 “피부가 까맣고 계급이 낮다”라는 이유로 무시하기도 합니다. 남부와 북부의 서로 다른점들이 많아서 서로가 서로를 무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