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후쿠오카에서 숙소 잡기 좋은 위치와 위치별 추천 호텔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하카타역 주변, 텐진 시내, 그리고 나카스 & 캐널시티 근처 이 세 곳이 숙소 위치로 괜찮다.
오사카처럼 일본 여행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도시, 후쿠오카.
위치를 조금만 잘못 잡아도 똑같은 돈 내고 어떤 호텔은 후쿠오카 타워의 야경을, 어떤 호텔은 옆 건물 벽돌뷰를 마주하는 골 때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모두 1박에 15만 원 이하로 묵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곳들이며, 캡슐호텔이나 너무 저렴한 호스텔급은 제외했다. 예약할 땐, 아고다 할인코드 혹은 트립닷컴 할인코드를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먼저 가격 비교 후, 호텔 예약 사이트에 맞춰 할인코드 사용하는 것을 추천)
추천 위치1. 하카타역 주변

후쿠오카 여행에서 하카타역 주변은 가장 무난한 숙소 위치라고 생각한다. 호텔 근처에서 바로 시내 관광을 돌기에도 좋고, 역 주변에 있는 웬만한 호텔들은 주변에 식당이나 편의점들도 많다.
여행 일정중에 유후인이나 나가사키 등 근교로 가는 일정이 있다면, 하카타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뛰어난 접근성&이동편의성과 시내 관광이 장점인 곳이다. 단점은 밤 늦게 할게 많이 없다는 거.
1. 오리엔탈 호텔 후쿠오카 하카타 스테이션



하카타역이랑 연결된 4성급 호텔. 지하철로 이동도 편리하고, 호텔 건물 안에 편의점도 있고 식당만 7개가 있다. 교통 편리함과 시설 수준을 모두 갖춰서 일정 짜기도 매우 좋다. 객실은 전형적인 일본 비즈니스 호텔 스타일이라 넓진 않아도 꽤 효율적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 1박 가격: 약 140,000원
- 하카타역이랑 연결된 호텔이라 편리함, 서비스 좋고 조식도 꽤 괜찮음
2. 니시테츠 호텔 크룸 하카타



하카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년도 신축 호텔이라 시설도 깔끔하고, 1층에 대욕장이 있고, 탕에서 나오면 무료 아이스크림까지 준다.. 특이한 점은, 여성 전용 객실층이 따로 나눠져 있어서, 여자들한테도 추천 하는 호텔. 거기에 고데기랑 발마사지까지 준비되어 있다.
체크인/아웃이 셀프 키오스크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 한국어도 지원돼서 일본어를 못해도 편리했다. 객실은 좀 아담한 편인데, 큰 캐리어는 펴두면 좀 좁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객실에 작은 소파랑 테이블도 있어서 편의점에서 간식 사와서 먹기도 편하다.
- 1박 가격: 약 140,000원
- 여성 투숙객 배려가 좋고, 신축 호텔이라 비교적 깔끔함
3. 호텔 포르자 하카타 (치쿠시구치1)



하카타역에서 정말 1분거리로 초역세권. 동쪽출구 바로 앞에 있는 건물에 위치한 호텔이다. 객실은 일반적인 비즈니스 호텔 크긴데, 침대 매트리스가 상당히 고급이고 안마 쿠션도 있던걸로 기억함. 투숙객이 편안하게 휴식하는 것에 집중하는듯.
여기도 체크인을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로 하면 된다. 도움이 필요하면 한국어 가능한 직원도 있어서 편리하다.
- 1박 가격: 약 130,000원
- 역세권 위치에 가격 대비 뛰어난 객실 컨디션
추천 위치2. 텐진 시내

후쿠오카의 다운타운. 가장 번화가로 보면 된다. 위치로는 가장 만, 호텔 가격이 꽤 높은 편이다. 아래 가성비 숙소들이 있지만 같은 가격에 다른 위치로 가면 조금 더 쾌적한 숙소를 잡을 수 있기에 두 번째로 추천하는 위치.
미츠코시, 이와타야, 다이마루 같은 대형 백화점과 PARCO, 솔라리아 스테이지 등 쇼핑몰이 밀집해 있어 걸어서 백화점 투어를 할 수 있다.
하카타역이나 공항까지 이동하려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조금 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하카타역까지 5분, 공항까지 10분이라 큰 차이 없다.
1.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후쿠오카



텐진역이랑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동이 매우 편하고 (텐진역이랑 연결된 솔라리아 플라자에 있는 호텔). 호텔 로비랑 백화점이 이어져있다. 이와타야, 다이마루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해서 쇼핑 위주라면 여기를 추천.
한국인 후기도 많고 재방문률도 꽤 높은 곳이다. 일반적인 시내 호텔보다는 꽤 넓은 편이고, 고층 배정받으면 뷰도 나름 꽤 좋은 편. 조식도 맛있다. 단점은 시설이 약간 노후된 편이고, 엘리베이터가 좀 느리다. 그래도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고 친절해서 크게 단점으로 느껴지진 않음.
- 1박 가격: 약 150,000원
- 일반적인 시내 호텔보다 넓은 객실, 쇼핑 최적지.
2. 퀸테사 호텔



호텔 풀네임이 ‘퀸테사 호텔 후쿠오카 텐진 코믹 & 북’이다. 이름처럼 만화를 테마로 한 호텔로, 1층 로비에 들어서면 벽에 일본 만화책들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고, 투숙객은 만화를 자유롭게 대여하거나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
텐진 지하철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교통도 꽤 편리하고, 주변에 편의점이나 식당 등 있을 건 다 있음. 그리고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일본어 못해도 편함. 개인적으로, 투숙객들이 대체로 젊은 편이라고 느꼈다.
- 1박 가격: 약 100,000원
- 컨셉도 독특한데, 교통도 편리하고 가성비도 좋은 호텔.
3. 도큐 스테이 텐진



텐진 지하철역과 나카스 카와바타역 사이, 하루요시(春吉)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미나미역에서도 도보 5분 거리에 있어서 교통이 불편한 편은 아니다. 주변에 현지인 맛집들도 많다.
이 호텔의 가장 최대 장점은 모든 객실에 간이 주방과 세탁기/건조기가 갖춰져 있다는 점. 그래서 장기투숙객이나 가족 여행객들한테 인기가 많다. 객실도 일반 일본 호텔들보다 넓은 편이라 답답하지도 않다.
- 1박 가격: 약 120,000원
- 장박 여행자들한테 추천. 작은 아파트 느낌의 호텔이다.
추천 위치3. 나카스 & 캐널시티 주변

밤문화(클럽, 바 등) 위주의 여행이라면 이 일대를 추천한다. 강변을 따라 줄지어 늘어서는 야타이 포장마차 거리로 유명한 곳. 또한 나카스에는 밤 문화가 발달해 각종 바와 클럽들이 몰려있다.
걸어서 하카타, 텐진까지 이동이 가능하긴한데, 매 번 이동하기가 조금 번거롭긴 한 다. (하카타역까지 도보 10~15분 정도, 텐진까지도 걸어서 15분) 택시를 이용하면 하카타역까지 기본요금(약 700엔, 7천원 조금 넘게) 정도.
1. 미쓰이 가든 호텔 후쿠오카 기온



19년도 말에 문을 연 비교적 신축 4성급 호텔. 캐널시티 바로 옆 골목에 있어서, 쇼핑몰까지 도보 2분, 구시다 신사 같은 인근 관광 명소도 도보로 5~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근처 지하철 역이랑 거리가 좀 있어서 날씨 안좋으면 걷기가 애매함.
이 호텔의 장점은 루프탑 대욕장이 있다는 것. 도심에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는 거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닌데, 꽤 잘 꾸며놔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대욕장에서는 음료수랑 아이스크림도 무료로 준다. 시설, 서비스 수준이 좋고 세심해서 기억에 남는 곳이다.
- 1박 가격: 약 130,000원
- 꼭대기층에 노천탕이 있음 + 캐널시티와 나카스 중간지대라서 근처에 할 게 많다.
2. 더 라이블리 하카타 후쿠오카



나카스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 들어가자마자 바(Bar) 공간이 있는데, 투숙객한테 매일 밤마다 맥주를 무료로 준다.
객실은 상당히 컴팩트한 편. 침대랑 캐리어 펴 놓을 최소한의 공간만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다른 비즈니스 호텔처럼 여기서 살짝 더 넓어봤자 큰 의미가 없어서 크게 불편하지도 않다.
다만, 나카스 번화가 한복판이라 호텔 주변 분위기 때문에 가족 여행으로는 비추천. 저녁에는 호텔에서 맥주도 나눠주고, 다른 투숙객들이랑 친해지기도 쉽다. 호텔식 게스트 하우스 느낌. 혼자 여행하는 경우, 매우 추천하는 숙소다.
- 1박 가격: 약 100,000원
- 호텔 분위기가 젊은 층 취향 고려한 느낌인데, 전통적인 서비스 (룸서비스나 벨보이같은)는 조금 부족함. (1층에서 셀프로 가져가는 형태)
3. 하카타 엑셀 호텔 도큐



나카스 지역에서 한국인들 사이에 꽤 유명한 호텔이다. 지하철역도 도보로 한 3분 이내면 갈 수 있고, 호텔 바로 앞에 포장마차 거리도 있고 편의점도 많아서 위치도 매우 좋다.
직원들이 매우 친절했고 서비스 수준이 높았던걸로 기억. 한국어 관광지도가 준비되어 있을 정도로 서비스가 꽤 체계적이다. 호텔은 조금 오래돼서 올드한 느낌이 있어도, 객실은 다른 호텔들에 비해 꽤 넓은 편이라 쾌적한 편. 이 호텔도 키오스크로 셀프 체크인/아웃을 할 수 있다.
- 1박 가격: 약 14만원
- 나카스 강변 산책하기 좋은 위치, 가성비 호텔로 워낙 유명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