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교토 이끼 사원

영화 속에 나올 거 같은 1,200개의 석상들..

오늘 소개 해드릴 곳은 일본 교토 여행을 가시는 분들을 위해 아주 독특한 장소 두 곳을 소개 해드리려고 해요.

오타기 넨부츠지(愛宕念仏寺)

교토 아라시야마에 위치한 염불사 사원 안에는 각각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1,200개의 석상들이 있어요.

특히 이 절은 교토에도 4개 뿐인 ‘전통 건물 보존 지구’ 중 하나로, 교토 내 주요 관광지들과 약 1시간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객은 물론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살짝 무서울 수도 있답니다.

신기한 점은 이 곳에 찾아오는 참배객들이 모두 다른 표정으로 석상들을 1981년 부터 하나씩 조각하여 피리를 부는 표정의 석상, 물을 마시는 석상, 울고 있는 석상 등 여러가지 모양을 가진 석상들이 총 1,200개가 모이고 10년 뒤 1991년에는 나한의 수가 충분해졌고, 또 그로부터 세월이 흐른 후 지금은 관광 명소가 되었어요.

사찰 내 1200여개의 석상들

오타기 넨부츠지 정보

입장료: 300엔
입장 시간: 08시~17시
주소: 2-5 Sagatoriimoto Fukatanicho, Ukyo Ward, Kyoto, 616-8439 일본


웃는 표정을 가진 석상

또 다른 사원, 아다시노넨부츠지

도쿄 아라시야마에는 석상들을 구경할 수 있는 사원이 두 군데가 있어요.

먼저 소개 드리는 오타기 넨부츠지 외에도 ‘아다시노 넨부츠지’라고 이 두 사원은 버스로 약 10분 정도 떨어져 있답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를 가진 두 사찰

참배객들이 하나 둘 정성스레 조각한 석상 1,200개를 모아 세월이 흘러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은 오타기넨부츠지와 달리 아다시노넨부츠지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어요.

이 사원은 아주 오래전 풍장이 진행되던 장소로 연고 없이 외로이 잊혀진 넋들을 기리기 위해 석불들을 세워 두는걸로 시작 됐어요.

풍장
지상에 노출시켜 풍화시키는 장례법

사찰 석상

그래서 그런지 처음 소개한 사찰에 있는 석상들과 달리, 이 곳에 있는 석상들은 표정이 새겨져 있지 않아요.

풍화되어 외로이 사라진 사람들을 흐릿한 형상으로 표현 했다고 합니다.

사찰 야경

아다시노 넨부츠지 정보

입장료: 500엔
입장 시간: 09시~17시
주소: 17番地 Sagatoriimoto Adashinocho, Ukyo Ward, Kyoto, 616-8436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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