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에서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5성급 호텔, 리조트 다섯 곳에 직접 묵어보았습니다. 한 번 다녀오면 또 가고싶어지는 도시인 다낭, 휴가 시즌만 되면 1년에 두세번씩 방문하다보니 여러 리조트들이나 호텔도 다녀왔는데요.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면 호텔 하나 고르는데 몇 날 며칠이 걸리기도 하잖아요. 가격대가 괜찮으면서도 위치도 좋고, 객실이나 시설까지 고려하면 단순히 유명한 호텔만 찾으면 되는게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직접 묵어보고 괜찮았던 다낭의 5성급 호텔과 리조트 다섯 곳을 정리해봤는데요. 빠르게 호텔들을 둘러볼 수 있게끔 짧은 후기로 여러 곳을 정리했습니다.
1. 푸라마 리조트 다낭



1박에 2~30만원 대 고급 리조트 (비수기를 노리거나 할인코드를 사용하면 약 20만원 초반대 까지 저렴해지곤 합니다.) 객실은 전체적인 우드톤 + 클래식한 인테리어인데, 살짝 올드한 느낌이 있고, 창문을 열면 파도소리가 들릴 정도로 해변과 가까이 있다는게 느껴지는데 이 때문인지 약간 습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습한 느낌은 에어컨 좀 틀어놓으면 금방 빠지긴 합니다. 체크인 시 미리 켜달라고 요청하면 좋을듯)



푸라마는 특히나 부대시설 (조식, 수영장 등)이 정말 유명한 곳. 수영장은 해변과 바로 맞닿아 있고 수영하다 중간에 칵테일 한 잔 해주면, 영화 속 휴양지 그 기분 그대로입니다.

공항에서 그랩(grab)타면 리조트까지 약 10분 거리로 7만동 정도 나오는 가까운 거리고, 보통 리조트들이 시내랑 멀리 떨어진 경우가 많지만 시내쪽이랑 가까운 북쪽 해변에 위치해 있다보니, 한시장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소요되고 도보로 10분만 걸어도 주변에 로컬 식당들과 편의점이 있습니다. (날씨 때문에 걸어다닐 일은 없었습니다.)
- 1박 평균 2~30만원 대 (비수기 20만원 초반대) 현재 요금 확인 (아고다, 트립닷컴)
- 주소: 105 Võ Nguyên Giáp, Khuê Mỹ, Ngũ Hành Sơn, Đà Nẵng 550000 (구글맵 확인)
2. 노보텔 다낭 프리미어 한 리버


1박 10만원대의 저렴한 5성급 호텔 (비수기 8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함). 객실 들어서면 탁 트인 한강(한 river) 전망이 보이고 인테리어도 노후된 느낌없이 현대적인 느낌인데, 특히 기억에 남았던건 바로 침구류 상태. 베개도 높이가 다른 것이 여러개 준비되어 있고 매트리스도 너무 푹신하지 않고 적당한게 허리 안좋은 사람들한텐 딱입니다.


부대시설은 시내에 위치한 호텔이다보니 리조트급 부대시설을 누리긴 어렵지만, 4층에 있는 야외 수영장은 한강을 향해 있다보니 마치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인피니티 풀 느낌을 주는데요. 수영장은 뭐 리조트급으로 길진 않지만 꽤 긴 편이고, 수심은 약 1.2미터 정도로 그리 깊진 않은 편이라서 아이들도 놀기 좋은듯 했습니다.
단점으로는 야외수영장이 다 그렇겠지만 약간 락스냄새가 좀 나긴 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안그랬다는 얘기들도 있고.. 제가 운이 안좋았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역시나 시내 관광에 최적화된 위치. 다낭의 상징인 용다리와 바로 맞은편 강변 도로를 따라 서있어서 (용다리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주변에 주요 관광지가 가깝고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차로 10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고 요금도 60,000동(약 3,500원) 정도로 부담 없었습니다.
해변까지 거리는 좀 있어서 미케 비치까지는 차로 10-15분 정도 소요되었고 요금은 80,000동(약 5천 원) 정도였어요. 해변과 떨어져 있다는 점은 해양 액티비티를 자주 즐기고 싶은 분께는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 1박 평균 10만원 전후 (비수기 8만원대) 현재 요금 확인 (아고다, 트립닷컴)
- 주소: 36 Bạch Đằng, Thạch Thang,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구글맵 확인)
3. 프리미어 빌리지 다낭 리조트



다낭에서 프라이빗한 풀빌라를 꿈꾸는 분께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제가 투숙한 가든뷰 풀빌라는 2층짜리 단독 빌라 형태고 2층에 침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특히 단독 빌라다보니 방음은 두 말 할 것 없이 뛰어났고, 음악을 크게 틀어놔도 될 정도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니, 마음껏 떠들어도(?)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넓은 공간을 청소하다 보니 어느 날은 하우스키핑이 오후 늦게 들어온 적이 있었고, 주방의 일부 조리기구가 살짝 낡았다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요청하니 바로 새 프라이팬을 가져다줄 만큼 직원들이 신속하고 친절하게 대응해주어 큰 불편은 없었어요.



여기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개인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라는 점입니다. 거실 바로 앞 테라스에 전용 풀이 있어서 시간 구애 없이 자유롭게 물에 뛰어들 수 있는점. 풀 크기도 생각보다 커서 성인 한두 명이 짧은 레인을 왕복할 수 있을 정도였고, 아침마다 직원이 와서 풀장을 청소해주고 수질을 관리해줘서 물 상태도 깨끗했어요.
- 1박 평균 4~50만원대 (비수기 요금 확인하기 (아고다, 트립닷컴))
- 주소: 99 Võ Nguyên Giáp, Street, Ngũ Hành Sơn, Đà Nẵng 055000 (지도에서 위치 확인하기)
4. 힐튼 다낭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28층 규모의 호텔이라 로비에 들어섰을 때부터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곳. 아무래도 새로 지어지고 관광객도 많다보니 살짝 어수선한 분위기긴 한데, 여행와서 그런걸 크게 따지는 편은 아니라서 단점이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객실 크기는 다른 호텔들에 비해 꽤 넓은 편이고, 벽 한쪽이 통창이라서 개방감이 좋았습니다. 낮에는 채광도 잘 들고 밤에는 야경도 좋긴 했는데, 열대기후 숙소들 꿉꿉한 특징이 통창+채광 덕분에 완벽히 해결된 느낌이라 좀 더 쾌적하게 묵을 수 있었습니다.
객실 자체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닙니다. 근데 통창이라 그런지 좀 넓게 느껴지는게 있었어요.




힐튼 다낭의 조식은 유명하죠. 종류별로 음식 코너가 잘 나뉘어 있었는데, 특히 베트남 전통 음식 코너가 대박입니다.(쌀국수, 분짜, 반쎄오 같은 현지 요리부터 즉석 바인꾸온(쌀가루 반죽에 고기와 야채를 넣어 만든 쌀국수 피 롤)을 눈앞에서 만들어줘서 신기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유럽식 코너, 다양한 딤섬과 볶음밥 등 아시아식 코너, 그리고 베이컨, 소시지, 계란 요리 등 익숙한 양식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처음 맛본 바인꾸온이 입에 잘 맞아서 두 번이나 리필했던 기억이..
사람이 많았지만 자리간 간격이 넓고 동선이 잘 짜여져 있어서 붐빈다는 느낌보다는 활기차다는 느낌이었어요.
- 1박 평균 10만원 초반대 (비수기에는 10만원 이하) (가격 확인하기)
- 주소: 50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0000 (지도에서 위치 확인)
5. 하얏트 리젠시 다낭

다낭 여행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해변 리조트입니다. 규모가 큰 5성급 체인 리조트라 체크인부터 체계적으로 진행되는데, 직원들이 환영 인사와 함께 시원한 웰컴 드링크를 내주는게 참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제 객실은 메인 건물에 위치한 오션뷰 룸이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자 탁 트인 창밖으로 바로 바다가 펼쳐져 바로 “와~”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발코니도 널찍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휴식하곤 했는데 덥고 벌레 때문에 오래 있기는 좀 그랬습니다.

당연히 청결도는 흠 잡을 곳 없이 완벽했고, 특히 욕실이 상당히 넓었는데 세면대 마저도 넓어서 두 사람이 동시에 사용해도 붐비지 않았고, 어메니티는 고급 스파 브랜드 제품이라 향이나 품질 면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점이 크게 없었지만, 굳이 꼽자면 리조트 규모가 큰 만큼 원하는 위치의 방을 받지 못하면 메인 시설까지 좀 걸어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운 좋게 메인 풀장과 레스토랑에서 가까운 동에 배정받았지만, 일부 동은 좀 떨어져 있어서 이동할 때 카트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박 평균 30만원 전후 (비수기에는 30만원 이하)
- 주소: 5 Trường Sa, Street, Ngũ Hành Sơn, Đà Nẵng 550000 (지도에서 위치 확인하기)